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를 왜 catch 22라고 할까?
번호 | 495 조회수 | 36101 등록일 | 2005-07-29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를 왜 catch 22라고 할까?

진퇴양난에 해당하는 표현 중 하나가 catch 22(twenty two)이다. 1961년 조셉 헬러라는 소설가가 쓴 반전 소설의 제목이었는데, 소설에서 catch 22는 군인으로서 지켜야할 수칙을 말한다.
그런데 이 수칙이 현실과 마주쳤을 때,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는 상황(Damned if you do, and damned if you don’t.)이 되어 버린다. 여기서 착안하여 catch 22는 ’진퇴양난, 모순’ 이라는 의미의 구어체로 정착했다.

최근 들어 정부의 지역 개발 계획이 catch 22에 빠졌다고 한다. 그 사연은 일본의 부동산 거품 경제와 우리 현실이 닮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일본에서는 80년대 말 경기 호황에 힘입어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다. 당시 일본은행들은 앞다퉈 부동산을 담보로 잡고 가계 대출에 나섰다. 집값이 오르면 은행에서는 더 많은 돈을 대출해 주었고, 결국 집값이 회오리처럼 치솟았다. 그러던 것이 80년 후반 들어 거품이 빠지면서 집값은 폭락해 버렸다. 가계 대출을 받은 많은 사람들이 파산했고, 돈을 빌려준 금융 기관은 천문학적 규모의 부실 채권을 떠 안게 되었다.

결국 대형 금융 기관들이 잇따라 도산했고, 금융 시스템의 마비는 산업 활동 및 소비 위축을 가져와 10년 장기 불황을 초래했다. 특히 부동산 거품을 부채질한 정책 중 하나가 다양한 개발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도 지역 개발은 해야겠는데, 개발을 하려니 전체 땅값이 상승하는 catch 22에 빠져버린 것이다.

  • 키워드: 진퇴양난 - catch 22
  • 키워드 예문: 그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져 있다.
                         - They are stuck in a catch-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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